[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세속적인 것에 빠지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속적인 것에 빠지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편안함을 추구” 하기 위해 좋은 태도로 잘 위장해 유혹과 현혹을 교활하게 제안하는 “친절한 악령”에 대해 경고했다. 교황은 “세속적인 것”에 빠지지 않도록, 그리고 바오로 성인이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권고했던 “어리석음”이라는 조언을 받을 만하도록 “기도, 양심성찰, 자선사업”을 의미하는 “깨어있음”으로 답하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10월 13일 금요일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거행된 아침미사 중에 신자들에게 “미지근한 그리스도인”의 옷을 벗어버리면서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위해 돌아오도록 초대했다.

교황은 “예수님은 여러 차례 설교를 통해 우리가 깨어 있고, 경계하고, 기다리고 있기를 경고하셨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예수님께서 한 번은 “너희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오실 때를 모르기 때문”이라며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사실, “깨어있음은 주님의 재림을 위해 준비되어야” 한다. 또 한 번은 예수님께서 “’준비됨’을 강조하시면서” 이 같은 권고를 하셨다며, “슬기로운 처녀들과 어리석고 준비가 되지 않은 처녀들인 열 처녀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첫 번째 처녀들은 “등잔의 기름까지 모두 준비”했지만, 두 번째 처녀들은 “준비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곳에 그냥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도와 깨어 있음을 거듭 권고하시면서”, “깨어 있어라”고 충고하신다. 교황은 “올리브 동산에서 당신 제자들에게 그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고, 그분은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고 권고하셨다”고 말했다.

결국 “주님은, 자주 깨어 있기를 요청” 하신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항상 깨어서,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파수꾼과 같이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주님은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아주 대중적인 또 다른 깨어있음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신다”며, 교황은 오늘 전례의 루카 복음(11장 15절-26절)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지적 했다.

교황은, 실제로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신 후에 이 다툼이 시작됐다”며 복음의 구절을 되짚어보면서 설명했다. “어떤 이들이 말하기를 ‘그는 베엘제불의 힘을 빌린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변호하시고, 논쟁에서 이들을 어리석게 만드십니다. 이것이 끝난 후에, 멈추시어, 우리에게 비유가 아닌 것으로 말씀하십니다. 비유의 형식이지만, 비유가 아니라 우리에게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곳를 찾아 사막(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하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집니다. 그 사람의 상황은 그의 삶에서 마귀(더러운 영)를 내쫓았던 처음이 지금보다 더 낫습니다.”

교황은 “예수님의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리고 언제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까”하고 되물했다. 이어 교황은 “하나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떠돌며 고통받는 사막의 마귀들을 상징으로 취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수가 많기 때문에 ‘군대’라고 불리우는 악령들을 쫓아 냈을 때를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그들은 돼지 떼에게 들어가기를 청하는데 왜냐하면 사막을 돌아다닐 기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여기에서 ‘안식처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며’, 잠시후 돌아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놀라움”은 “집으로 돌아왔고”, 또 그곳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그 사람의 영혼이 하느님 안에서 평화로워진 것을 보고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는 “자신보다 더 나쁜 일곱을 찾습니다”.

교황은 “이 구절에서 ‘더 나쁜’이란 말은 아주 큰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루카 복음은 “그리고, 들어갔다”고 전한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떻게 들어갑니까?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문을 두드리고, 허락을 구하고, 초인종을 누르고, 예의 바르게 돌아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상냥한 악마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그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단조롭게 들어가, 삶의 부분이 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생각과 영감으로 그 사람을 잘 살도록 도와주면서, 또 그 사람의 삶 안에 들어가서, 그의 마음에 들어가서, 그리고 시끄럽지 않고 조용히 그 사람을 안에서부터 바꾸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방법은, 악령에 강하게 지배되는 것과 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약간은 ‘사교적’으로 악령에 지배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의 삶 안에서 기준점을 바꾸기 위해, 우리를 세속화 시키기 위해 마귀가 천천히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 방식 안에서 위장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이렇게 “한 악령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그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세속적인 것으로부터 고통 당하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진정으로 세속적인 것, 이것이 마귀가 원하는 것입니다.”

사실 세속적인 것은 “악령에 ‘지배되는 것’, 강조하자면 그 안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 바오로가 갈라티아 사람들에게 말했던 표현이 생각납니다. ‘아, 어리석은 갈라티아 사람들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모습으로 여러분 눈앞에 생생히 새겨져 있는데, 누가 여러분을 호렸단 말입니까?’"

교황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그러므로, “하나의 현혹입니다. 유혹입니다, 왜냐하면 악령은 유혹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와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달콤하게, 달콤하게, 달콤하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누가 당신들을 현혹시켰습니까? 그러나 악령이 이렇게 달콤하게, 상냥하게 나올 때, 그리고 우리의 태도를 소유할 때, 우리의 가치는 하느님에 대한 봉사에서 세속적인 것으로 가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는 미지근한 그리스도인들, 속된 그리스도인들이며, 우리는 세상의 영과 하느님의 영 사이에서 뒤섞이고 샐러드처럼 섞이게 됩니다.” 이어 교황은 무엇보다 “이렇게는 살 수 없다”며 “그렇게 사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지만, 그것을 인지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계속 말했다. 요점은, “이것에 넘어지지 않고, 이것으로부터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청하는 것이다. “대답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깨어있음’의 단어를 다시 생각합니다. ‘깨어있고 진정하라’고 이사야가 아하즈에게 말한 것처럼, 놀라지 않는 것입니다.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깨어있다’는 것의 의미는 내 마음에 무엇이 지나가고 있는지 깨닫는 것이고, 잠시 멈춰서서 나의 삶을 살펴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관해서 교황은 다음과 같은 개인적 양심성찰을 위한 질문을 제시했다.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나는 나의 자녀들을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가? 나의 삶은 그리스도적인가, 또는 세속적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것을 깨달을 수 있는가?”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바오로 처방전”으로 거슬러 올라 갈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만 세속적인 것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게 되며, 세속적인 것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야말로 십자가가 우리 앞에 있는 이유입니다. 십자가는 하나의 장식이 아니라, 현혹들에서, 세속적인 것으로 당신을 데려가는 유혹들에서 진정으로 우리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자, 핵심 질문으로 돌아갑시다. 나는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까? 가끔 나는 구원의 대가, 죄 뿐만이 아니라 세속적인 것에서까지 우리를 구원하신 대가를 치르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니까?” 교황은 계속해서 말했다. “제가 말했던 것 처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상 십자가의 주님 앞에서의 기도와 양심성찰이 필요합니다. (…) 더욱 더, 뼈의 골절이 아니라 편안한 태도의 골절이 우리를 잘 되게 할 것입니다. 그것은 곧 자선 사업입니다. 요점은 ‘나는 편하지만, 나를 희생하면서 할 것이다’입니다. 예컨대 병자를 방문하는 것,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자선사업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 안에서의 영성을 살기 위해서 이 악령과 우두머리와 함께하는 일곱 악령들이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끝으로, 교황은 “다음 세 가지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초대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우리를 친절한 악령으로부터, 세속적인 것으로 천천히 미끄러지는 것으로부터 구원할 것입니다. 어리석음으로부터,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 양심성찰은 이런 것들이 있는지 보도록 우리를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돈이 드는 자선사업은 우리를 더욱 조심하고, 더욱 경계하게 하는데, 왜냐하면 교활한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우리를 이끌 것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은총을 주시고, 우리가 바오로의 슬로건인 ‘어리석음’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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